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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공동선 위한 디지털 소통’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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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시그니스(SIGNIS) 세계총회에 참가한 가톨릭 언론인들에게 “진리와 인간 존엄, 평화, 피조물 돌봄에 뿌리를 둔 디지털 소통을 증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그니스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문화적 조화와 환경 보전을 위한 디지털 소통’을 주제로 ‘2026 시그니스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메시지에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밝힌 뒤 “이번 시그니스 총회가 온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증진하는 노력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현대인의 삶 상당 부분이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대 현실을 짚고, 회칙 「고귀한 인류」를 인용해 “온라인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소통은 문화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며, 공동체의 집단적 양심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이번 총회의 주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아울러 “총회에서 진리를 바탕으로 성찰하고,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소통 전략과 도구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며 “사람을 존중하는 소통 방식이 친교와 평화라는 복음적 가치를 반영하는 문화를 건설하고, 환경을 책임 있게 돌보도록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끝으로 “총회 참가자 모두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에 맡기고, 언론인들의 활동이 지속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주님 안에서 지혜와 힘을 얻기를 바라며 교황 강복을 전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가톨릭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 모임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전문적 경험을 나누고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1회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200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고, 이후 평균 4년마다 총회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에는 캐나다 퀘벡, 2022년에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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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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