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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활용 고민 상담…숨은 위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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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 상담을 통해 정신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AI가 이미 일상 속 감정 교류의 도구로 자리 잡았는데요. 

전문가들은 AI 상담에 숨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다트머스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AI 심리상담 챗봇 '테라봇'을 소개하는 동영상입니다. 

불안 증세가 있는 사람이 최근에 매우 불안하고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자 
테라봇은 한걸음 물러서서 왜 그렇게 느끼는지 물어보자고 제안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AI를 기반으로 한 정신 건강 상담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높고 익명성이 보장되며 AI 상담 챗봇이 언제든 반응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AI 상담 프로그램이 다양한 정신 건강 분야에서 효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해국 교수 /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금연 상담이라든지 예를 들면 ADHD 초기 상담이라든지 이런 프로그램이 나와 있을 정도로 AI 챗봇을 활용한 정신 건강 상담 자체는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AI의 대화 메커니즘입니다.

AI는 사용자의 의견이나 감정에 지나치게 동조하는 '아첨 성향'이 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실제로 제미나이에게 'AI의 가짜 공감이 인간에게 어떤 위험을 초래하느냐'고 물었더니
AI가 구조적으로 '가짜 공감'을 양산할 위험이 큰 존재라고 인정합니다. 

<이해국 교수 /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무제한적으로 공감하고 지지를 제공하다 보니까 때로는 좀 내가 뭔가 수정을 해야 되거나 아니면 문제가 심각해서 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되거나 시급하게 개입을 해야 되거나 이런 문제들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할 수 있다라는 것이 큰 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 챗봇 상담 시스템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은 많다고 말합니다. 

<이해국 교수 /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뭔가 좀 위험한 사인이 왔을 때 스크리닝하고 알람을 할 수 있는 기능들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대인관계상에서 아주 일방적인 내용들이 오고 갈 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뭔가 중립적인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장치들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AI에만 의존해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AI의 위로는 지친 마음을 잠시 달래 주는 '진통제'일뿐, 가족과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실 문을 여는 순간이 위로의 시작이라고 강조합니다. 

누구에게라도 "힘들다", "도와 달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위급한 상황에서는 병원이나 전문 상담 기관에 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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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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