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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성인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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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 이탈리아 OSV] 레오 14세 교황이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 기념 희년을 맞아 8월 6일 이탈리아 아시시를 방문해 청년들에게 “오늘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성인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인 이날, 아시시 천사들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가자! 프란치스칸 청년 모임(Go! Franciscan Youth Meeting)’ 참가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수도회부) 부장관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 등이 공동집전했다. ‘가자! 프란치스칸 청년 모임은 유럽 각지에서 온 18~33세 청년들을 위한 나흘간의 행사로, 모두 2500여 명이 참가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오늘날 유럽과 온 세계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성인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복음 말씀을 믿는 데 용기를 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자유 안에서 온전한 인간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놀라운 인간성 안에 있는 가장 좋은 힘들을 하나로 모으고, 학업과 능력, 일, 우정, 사랑과 기도를 모아 성 프란치스코의 비전을 여러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 있게 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성 프란치스코가 선종한 지 800년이나 지난 오늘날까지 여전히 많은 사람을 이끄는 까닭은 익숙한 삶의 방식을 뒤로하고 예수님의 길을 더욱 충실히 따르기로 한 그의 용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미사 전 대성당 앞 광장에 모인 청년들에게 성소 식별에 관해 조언했다.

교황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새겨진 가장 깊은 성소는 친교를 향한 부르심”이라며 “죄가 이러한 진리를 흐리게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모든 성소는 구원과 치유를 향한 여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신을 따르라는 예수님의 초대는 우리 자신의 존엄을 드러내 주고, 우리 스스로 다른 이들의 신뢰에 합당한 사람이 됨으로써 다른 이들의 존엄을 존중하도록 가르쳐 준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자신의 성소에 대해서도 돌아본 뒤 “주님께서 결코 저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셨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사제로서,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회원으로서, 또 선교사로서 오늘날까지 주님께서 저를 인도해 온 빛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광장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눈 교황은 대성당 회랑에서 프란치스코회 여러 수도 가족 대표들을 만난 뒤 미사를 주례했다. 입당 행렬은 대성당 밖에서 시작됐으며, 교황은 한여름 햇볕 아래 광장에서 미사에 참여한 청년들을 축복했다. 교황은 강론 중 널리 알려진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를 신자들과 바쳤으며, 미사 후에는 프란치스코회가 시작된 포르치운콜라 경당을 찾아 기도했다.

아시시교구장 펠리체 아크로카 주교는 “교황님 방문 덕분에 우리는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며 “교황님의 초대는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고, 더욱더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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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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