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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강진에 성당 곳곳 피해…교회 “기도와 연대로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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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콜롬비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최소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한 가운데, 마니살레스대성당을 비롯한 주요 성당과 수도원 등 교회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교회는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복구에 나서는 한편,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8월 10일 오전(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초코(Chocó)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칼리,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등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주거 시설과 공공건물에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페레이라 등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마니살레스·페레이라·부가·칼리·카르타고 등 서부 지역의 여러 성당과 수도원도 피해를 입었다.

마니살레스대성당은 측면 탑 일부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무너졌다. 마니살레스대교구는 피해 직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 순례지인 부가(Buga)의 ‘기적의 주님’ 대성당도 피해를 입었다. 대성당은 돔과 내부 구조물이 손상돼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폐쇄됐다. 이곳은 ‘기적의 주님’ 성화를 공경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성지다.

칼리에서는 라 메르세드 수도원과 성당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카르타고의 ‘가난한 이들의 성모’ 대성당 역시 중앙 신랑 지붕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지 사목자들은 지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전했다. 마니살레스에서 활동하는 콘솔라타 선교회 아달베르토 로페스 신부는 현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교회와 관련 건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로페스 신부는 선교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안전하지만, 자신들이 머무는 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 이후 주민들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함께하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교회들도 콜롬비아와 연대하고 있다. 멕시코·페루·칠레 주교회의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가족, 부상자,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콜롬비아 국민과 교회에 위로를 전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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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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