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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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교황 권고 익히며 가정사목 성찰

제주교구장 주교 온라인 강의, 가정 교회의 가치 되새기고 사목적 과제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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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9일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강의한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교육에서 참석자들이 질문하고 있다.   Zoom 화면 캡처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9일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사랑의 기쁨」의 내용을 소개하는 강의를 하고 있다. Zoom 화면 캡처


보편 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반포 10주년을 맞아 10월 로마에서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과 함께 가정을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 중인 가운데, 제주교구가 가정의 소명과 사목적 전환 등을 주제로 「사랑의 기쁨」 내용을 익히는 강의를 마련했다.

제주교구는 9일 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직접 강의를 맡은 온라인 Zoom을 통한 「사랑의 기쁨」 교육을 진행하며 가정 교회의 가치를 익혔다. 교육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황 권고의 핵심 가르침과 지난 10년의 성과, 사목적 과제를 성찰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문 주교는 강의에서 “가정에서 체험하는 사랑의 기쁨은 교회의 기쁨”이라는 「사랑의 기쁨」 첫 문장(1항)을 인용하면서 “가정은 사회의 기본 세포이자 대체할 수 없는 사랑의 학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기쁨」을 관통하는 3대 핵심 키워드로 ‘동반(Accompany)·식별(Discern)·통합(Integrate)’을 제시했다.

문 주교는 “동반은 판단에 앞서 ‘야전병원’과 같은 교회로서 상처 입은 가정의 구체적 현실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목적 태도이며, 식별은 각 가정의 구체적 상황과 가능성을 고려해 이해와 공감으로 신중하게 분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은 불완전한 상황이나 취약함 속에 있는 이들도 배척하지 않고 교회 공동체 안으로 포용하는 복음의 논리를 의미한다”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금까지 가정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가 부족했다는 자기 반성을 바탕으로 가정생활에서 모든 이가 자비와 친교의 징표가 되도록 촉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주교는 「사랑의 기쁨」 반포 10주년을 맞아 발표된 레오 14세 교황의 담화에 담긴 사목 비전도 공유했다. 문 주교는 “레오 14세 교황께서는 지난 3월 19일 10주년 기념 담화를 통해 지난 성과에 감사를 표하셨다”면서 “오는 10월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해 개최할 ‘가정 시노드’는 젊은 세대의 혼인 소명 발굴, 결혼 초기 부부 동반, 복잡한 상황에 처한 가정 지원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사목적 쇄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주교는 “우리 교구는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선교적 소명을 다할 기회를 늘리고, 일상에 지쳐 교회를 찾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앞으로도 문헌 공부는 물론, 이를 담당할 조직적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가정 사목 활성화를 위해 구상 중인 내용도 전하며 권고의 가르침을 삶에서 계속 실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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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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