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지진으로 부분적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어제(11일) 콜롬비아를 강타한 지진 참사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청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서명한 교황의 전보는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에게 전달됐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이번 비극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주님께 간구했다.
또 지진으로 다친 수많은 이들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했다.
아울러 교황은 콜롬비아 국민에게 영적인 힘과 그리스도교적 희망의 선물이 부어지기를 간청하고 수색과 복귀 활동에 아낌없이 헌신하는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2026년 8월 10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OSV
콜롬비아는 지난 8월 10일 서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첫 강진 발생 이후 규모 1.4에서 4.8 사이의 여진도 18차례 이상 지속해서 이어졌다.
어제(11일)까지 24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와 실종자가 수천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곳곳에서 수십 채의 건물이 붕괴하는 등 극심한 인명과 물적 피해가 보고됐고 콜롬비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인 마니살레스 대성당도 외벽에 균열이 가고 측면 탑 일부가 붕괴했다.
2026년 8월 10일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의 대성당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 OSV
콜롬비아 주교회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긴급 구호 동참을 호소했다.
주교단은 콜롬비아 국민이 모두 한가족임을 자각하고 책임감과 관대함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니살레스 대교구의 호세 미겔 고메스 대주교는 신자들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신앙에 의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메스 대주교는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가장 고통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2026년 8월 10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콜롬비아 가톨릭 주교들은 국가적 단결과 긴급 구호를 촉구했다. OSV
현재 콜롬비아 전국 교구들은 대피소와 병원에 식량을 배급하기 위해 구호품 집하소를 설치하고 있다.
카리타스 콜롬비아 역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국가 비상 서비스를 가동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수색과 구조에 박차를 가하는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위해서도 지속해서 기도하고 있다.
교황의 영적 연대와 가톨릭 교회의 다각적인 구호 활동 속에 피해 복구를 위한 손길도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