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중구청장과 서울대교구 제1지구장 박광원 신부 및 관계자들이 13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준태 기자
서울 중구는 13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회의 성공을 위한 동행을 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3일 업무협약식을 갖고 "내년에 열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중구 입장에서는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세계 많은 청년들이 중구를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길성 구청장과 서울대교구 제1중구·용산지구장 박광원 신부, 부지구장 임용환 신부, 지구 WYD 담당 유상준 신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광원 신부는 "중구는 서울의 심장부이기도 하고 한국교회의 심장부가 있는 곳"이라며 "중구에서 2027 서울 WYD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발판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중구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서소문성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27 서울 WYD는 관광 산업 측면에서도 중구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중구 입장에서도 금융, 인쇄, 조명 등의 산업이었다면 이제 관광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 오는 손님들이 중구에서 좋은 기억을 갖도록 해서 다음에 또 중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저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오른쪽)과 서울대교구 제1지구장 박광원 신부가 13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환담하고 있다. 이준태 기자
일부 중구 구민의 2027 서울 WYD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 모임에서 2027 서울 WYD를 소개했더니 자신의 집에 방이 2개 남는다며 방을 내놓고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구민도 있다"고 말했다. 중구의 공공 시설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체육관 등 저희가 갖고 있는 시설은 적극적으로 개방해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구가 꼭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잘 알고 있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중구가 종교 친화적인 자치구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종교하고 함께 구정을 하자는 마음"이라며 "교회도 공간을 내서 중구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성당에서도 그렇게 하면서 훨씬 동네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 인구의 약 20는 수녀님"이라며 "구에서 하는 복지 서비스나 행정 서비스를 잘 못받고 그랬는데 우리 주민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알려드리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명동과 을지로 일대를 대형 전광판이 모이는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인 '명동스퀘어(한국판 타임스퀘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소개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옥외 광고판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광고판에서 동일한 영상이 동일한 시간에 상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어떤 것보다 훨씬 더 유용한 홍보 수단이 될 수 있고 또 교황님이 오신다면 생중계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