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청년 및 중장년 상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은 물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장년까지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청년·중장년 창업가와 지역 단체장이 참여하는 '넥스트로컬 지역상생X세대 상생 간담회'를 가졌다.
2019년 시작된 넥스트로컬은 서울 창업가가 지역에 머물며 자원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상품·서비스 등 실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상생 사업이다. 지역조사부터 사업화, 판로 개척과 투자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간담회는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넥스트로컬 청년·중장년 창업가 150여 명, 김길수 영월군수, 박정주 홍성군수, 김장호 구미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 과정과 창업 과정의 시행착오, 지역 정착과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공유했다. 5개 지역 단체장들은 창업가들의 지역 진출과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지난 8년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창업가 1252명이 전국 52개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했다. 총 441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농산물과 관광자원, AI·IT 등 서울 창업가의 기술과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넥스트로컬은 중장년까지 확대되고 있다. 직장과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중장년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6개 지역 21개 팀을 대상으로 중장년 넥스트로컬을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6개 지역 50개 팀 규모로 확대됐다.
사업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구미의 '데일리포션'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과채주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장을 구미로 옮겨 지역 농산물과 결합해 사업을 확장한 사례다. 영월, 칠곡, 함양 등 여러 지역에서 식품, 관광, AI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넥스트로컬은 서울의 인재와 아이디어가 지역의 자원·가능성과 만나 서로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상생모델"이라며 "청년은 물론 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장년까지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찾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성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확대해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상생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