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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00년 국민동행 출범…정순택 대주교, 공동대표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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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00년 국민동행 공동대표들이 14일 창립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45년 광복 100년을 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시민사회 연대기구 '광복 100년 국민동행'이 14일 공식 출범했다.

'광복 100년 국민동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지난 80년이 가난과 억압을 딛고 앞만 보고 달려온 경쟁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모두가 함께 걷는 동행의 시대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동행이 창립선언문을 통해 밝힌 과제는 ▲함께 사는 일상이 가능한 나라, ▲함께 다스리고 함께 책임지는 나라, ▲마음이 순해지는 사회, ▲기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경제, ▲생명과 생태와 환경이 가장 높은 가치가 되는 나라, ▲평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 등이다.

국민동행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포용·공존·절제·대화 4가지를 꼽았다.

포용은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을 받아들이는 마음, 공존을 그 다름을 안고 함께 살아가는 태도로 정의했다. 절제는 이길 수 있어도 멈출 줄 알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스스로 지키는 자세, 대화는 더 센 말과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먼저 듣는 귀를 뜻한다.

공동대표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 이영훈 목사, 대한불교 조계종 쌍계사 회주 영담 스님 등 종교계 인사를 비롯해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석영 작가, 신희영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최순영 부천YMCA 이사장, 박종진 예비역 육군 대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사회도 꾸려졌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지낸 강우일 주교가 이사장을,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상임이사를 맡았다. 이암 스님, 채수일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정강자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 등 8명은 이사로 함께한다.


"국민동행에서 시노드 정신 본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4일 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공동대표인 정순택 대주교는 인사말에서 국민동행의 지향점이 시노드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톨릭교회 역시 최근 시노드를 통해 '함께 걷는 교회'의 여정을 걸으며 같은 물음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노드는 서로 경청하고 대화하며 함께 길을 찾아가는 삶의 방식"이라며 "함께 걷는다는 것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동행이라는 이름에서 이러한 정신을 본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광복 100년 국민동행이 내세우는 가치가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토론 넘어 정책·입법으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강우일 주교가 14일 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

'광복 100년 국민동행'은 지난 3월 각계 종교계와 학계, 문화계, 시민사회 인사 등 각계 원로 153명이 창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차례의 원로 대담과 두 차례의 공론마당을 통해 활동 방향과 사업 계획을 논의해왔다.

창립 이후엔 복합 위기 극복과 국가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 동행은 정책 보고서 발간과 입법 제안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원로, 성직자, 여성, 청년이 함께 대화하고 공감을 넓히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한마디로 지난 80년의 성취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복 100년을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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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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