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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눈]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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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청년 주거난의 대안이라며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한 이른바 ‘버스 하우스’를 대학가 청년들에 공급하자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보트 하우스가 모델입니다. 대당 개조비용 5000만원이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 의원의 제안에 청년들은 “우리가 난민이냐”, “우리가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는 분노와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그러자 황 의원은 게시글을 내리고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14억 2,581만원”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이 보유한 토지와 건물 현재액 합산 평균은 약 14억 2,581만 원에 달합니다. 자신들은 십수 억 원의 부동산을 쥐고 떵떵거리는 동안,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 폭등을 일으켜놓고 청년들에게는 폐버스나 들어가라니 황당할 뿐입니다. 폐버스는 고사하고 황 의원 본인은 버스는 타고 다니는지 묻고 싶습니다.

청년들은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여권 일부 인사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지적합니다. 과거 조국 전 법무장관은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다. 개천에서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 본인은 뒤로 자신의 자녀에게 온갖 특권을 주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조 전 장관의 모습은 대중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제 청년들에게 조국 전 장관은 “내로남불”의 아이콘처럼 여겨집니다.

여권의 이런 모습에 청년세대의 이재명 대통령 부정 평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연일 청년 대책을 주문하지만 청년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말로는 청년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청년들에게 좌절만 안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폐버스의 삶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윗사람이 아랫사람 도와주는 시혜의 대상으로만 이재명 정부를 포함한 여권은 청년들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낙선한 30대 청년 김보미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I 3대 강국에 진입해야 할 대한민국을 화염병과 짱돌 들고 싸우던 세대가 아직도 이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60대가 된 민주화 세대가 “나설 때가 아니라 멋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겠다”고 선포했지만 여성 청년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참가한 이들의 박수가 아닌 야유를 들으며 탈락합니다. 말로는 청년들을 위한다면서 정작 당내에서는 청년들을 쫓아내는 민주당이 되었습니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 이후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청년들이 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기득권이면서 이를 부정하고, 말로는 ‘공정’‘평등’을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들은 ‘불공정’‘불평등’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말로는 청년을 위한다면서 청년들의 화만 돋우는 정책을 내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당에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 사제의 눈 제목은 <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을 귀하게 여기는 우리 공동체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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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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