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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원폭피해 81년…"2·3세까지 고통, 진상규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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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최소 21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당시 피폭된 조선인은 약 7만 명으로, 이 가운데 4만 명가량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최근 열린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에서는 조선인 원폭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과 수도자들이 조선인 원폭피해자를 기리는 헌화대에 헌화합니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81주기를 맞아 종교계와 시민사회는 추모제를 열고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추모제에서는 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각 종교별로 추모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천주교는 위령기도를 바치고 성가를 부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당시 원폭 피해 희생자들은 최소 21만 명, 일본에 강제동원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조선인 희생자는 최소 4만 명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원폭 피해자들은 일본과 미국의 사죄와 진실규명을 요구해 왔지만,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는 조치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피해 생존자는 후유증과 차별로 피해자 후손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고일국 / 前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장> 
"가해자인 원폭 투하국 미국과 전쟁을 일으킨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지 못하고 등 돌린 피폭 후유증으로 희생을, 병마와 함께 살아오면서 우리 원폭피해자들의 자녀 후손 여러분들의 심적의 고통을 병상의 아픔과 깊은 회환을 갖습니다."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은 조선인 원폭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시민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조선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선언문> 
"원폭 후유증은 피해 당사자에게만 머물지 않고 2세와 3세에게까지 이어지며, 81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끝나지 않은 고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원폭피해자 특별법을 개정해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인 희생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선언문> 
"정부는 그간의 부족했던 대응을 반성하고 원폭피해자 특별법을 개정하여 2세, 3세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과 권리보장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피해자 및 시민사회와 함께 진상조사와 공식 사죄, 정당한 배상과 보상을 위한 외교적·법적·제도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추모제에 참석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지난해 피해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법 개정에 관심을 두고, 제도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 진보당 의원>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결국은 이 땅에 평화를 완성하는 것이고, 핵을 멈추는 것이고, 역사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의회에 있으니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피해자분들 2, 3세까지 함께 지원받고 그 피해가 진상규명이 되고 명예회복이 될 수 있는 조치를 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폭 조선인 희생자 추모제 준비위원회는 조선인 원폭 희생자의 역사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는 10월에는 원폭 피해자 초청 좌담회를 열고, 피해자 중심의 원폭 피해자 특별법 개정 운동과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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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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