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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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인도네시아 강진… 교회, 기도·지원 나서

레오 14세 교황, 함께 기도하자 당부... 콜롬비아 현지 교회, 생필품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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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한 콜롬비아 칼리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한 구조대원이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OSV
 
12일 콜롬비아 칼리의 치미낭고스 마을에 마련된 임시 피난처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촛불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OSV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편 교회는 희생자를 위한 애도 메시지를 내고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콜롬비아에서는 10일 오전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칼리와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등 주요 도시에서도 건물 수십 채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17일 현재, 최소 290명이 목숨을 잃고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으며, 14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진 발생 직후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무네라 코레아(카르타헤나대교구장) 대주교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 “피해를 본 이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교황은 또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과 16일 카스텔 간돌포에서 거행한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도 “지진으로 고통받는 콜롬비아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교황은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를 통해 콜롬비아 카리타스에 10만 유로 규모의 지원금도 전달했다. 애덕봉사부는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콜롬비아 지역 교회 역시 현지 카리타스와 교구 등을 중심으로 식량 및 생필품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성당과 수도원 등을 개방해 집을 잃은 이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등 영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대교구장 호세 미겔 고메스 로드리게스 대주교는 “교회는 지진 발생 직후 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지역 식량 지원에 나선 상황”이라며 “많은 이가 후원금과 식량을 기부해준 덕에 한시름 놓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이번 재난으로 집과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함께해나갈 것”이라며 “온 나라가 한 가족으로서 연대하며 각자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만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도 15일 강진이 발생해 교회가 현지 카리타스를 중심으로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50여 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다쳤으며, 5000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카리타스는 지진 발생 직후 긴급 구호 네트워크(KERNET)를 가동하고 지원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카리타스 상임이사 프레디 란테 타룩 신부는 “현재 교구 및 봉사자들과 연대해 피해자 지원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교회 연대도 이어지고 있다. 엔데대교구를 비롯해 마우메레·루텡·라부안바조교구 등 지진 영향권에 있는 4개 교구는 긴급 구호소를 설치하고 식량과 깨끗한 물, 침구류, 위생 키트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료시설 피해와 추가 여진 우려에 대비해 임시 야외 진료소를 설치하고 이재민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병행하는 등 복구와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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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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