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인류에게 새겨진 가장 아름다운 장식"

레오 14세 교황은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미적(美的) 기준이 아닌, 변함없는 사랑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성모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이탈리아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마리아께서 영혼과 육신 모두 하느님 영광에 참여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참된 아름다움은 노화의 흔적을 감추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사랑의 흔적을 드러내는 데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면서 “그 흔적은 우리 몸에도 새겨진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2~18일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별장에 머물면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와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어 “젊은 마리아가 하늘로 들어 올려지는 모습을 묘사한 예술 작품들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노화의 현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우리는 이 같은 교훈을 기억하며, 세상이 강요하는 주로 쾌락주의적이고 소비주의적 성격을 띤 많은 미적 기준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면서 신앙인으로서 바라봐야 할 삶의 가치를 거듭 요청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인들은 노인의 주름살이든 아이의 순진한 얼굴에서든 모든 곳에서 신성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모든 곳에는 천국의 작은 단면을 보여주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사랑은 인류에게 가장 아름다운 장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고귀하게 만든다”며 “삶의 희로애락 속에서도 우리를 자유롭게 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