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순교자성지 자전거 순례단'' 15일부터 순례 시작
유인촌(토마스 아퀴나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생인 고 유경촌 주교 선종 1주기를 맞아 자전거 성지 순례를 하고 있다.
유 전 장관과 함께하는 ‘무명순교자성지 자전거 순례단’은 유 주교 1주기 당일이자 성모 승천 대축일인 15일 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 잠든 유 주교 묘소를 방문해 기도한 뒤 전주교구 익산 나바위성지를 시작으로 순례에 올랐다.
이후 유 전 장관 일행은 청주교구 청양 다락골성지, 대전교구 보령 갈매못성지, 서산 해미성지, 당진 솔뫼·신리성지, 공주 공세리성당,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를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순례에 임하고 있다. 순례단은 유 주교가 생전 여러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고자 했던 정신을 이번 자전거 순례로 다시금 기억하며 이름 없이 희생된 무명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순례 코스를 기획했다.
유 전 장관은 연일 이어진 무더위에도 전 구간을 직접 페달을 밟으며 이동하고 있다. 중간 기착지인 각 성지에서는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며 묵상하고, 미사를 봉헌하면서 한국 순교자들의 믿음을 돌아보고, 동생 유 주교가 참 목자로서 살았던 삶을 함께 애도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순례 중 “유 주교님은 배울 점이 참 많은 동생이었다”면서 “주교님의 고통에 비하면 이 순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 전 장관 순례단은 2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 도착해 명동밥집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순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