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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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산마리노·리미니 사목 방문…"사랑과 자비로 거짓‧권력에 맞서야"

22일, 수교 100주년 맞은 산마리노 공화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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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8월 22일, 산마리노의 성 마리누스 대성당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WTN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22일 산마리노 공화국과 이탈리아 리미니를 사목 방문해 사랑과 자비의 가톨릭 문화가 세상의 거짓과 권력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바티칸과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산마리노를 방문하고 리미니에서 열린 제47차 민족 간 우호 회의에 참석해 수천 명의 대중에게 연설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8월 22일 산마리노 대성당에서 순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EWTN 뉴스

교황은 산마리노 팔라초 푸블리코에서 열린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참된 시민의 자유와 인간 존엄성을 역설했다. "개인의 자유가 인간의 양심 속에 울려 퍼지는 하느님의 음성에서 비롯된다"며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양심을 수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치적, 경제적 프로젝트를 자유로 포장하는 우상 숭배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산마리노가 가톨릭 사회 교리 원칙을 적용하는 좋은 통치의 '실험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8월 22일, 산마리노 대성당에서 수녀들이 레오 14세 교황을 맞이하고 있다. EWTN 뉴스

교황은 이어 산마리노 대성당에서 지역 청년들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속에서 각자의 사명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무한으로 향하는 마음의 창을 열어두라"고 격려하고 "결혼, 헌신, 직업, 정치 참여 등 삶의 중요한 결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8월 22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제47차 민족 간 우호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EWTN뉴스

리미니에서 열린 민족 간 우호 회의 연설에서 교황은 "의심과 오만,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삶과 문화, 교육을 자유롭게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이윤 추구라는 우상숭배와 죽음의 사업에서 기술과 금융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마다 이를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먼저 바꾸는 용감한 선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8월 22일, 리미니 대성당에서 질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과의 만남 중, 휠체어에 앉은 소년에게 인사하고 있다. EWTN 뉴스

리미니 대성당에서는 카리타스의 지원을 받는 병자와 장애인, 가난한 이들을 직접 만나 이들을 위로했다. 교황은 그들에게 교회가 바로 여러분의 집이라며 존엄한 삶을 되찾아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후 교황은 리미니 항구에서 약 2만 5천 명의 신자들과 함께 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강론에서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언급하며 "권위의 본질은 봉사"라고 설명했다. "권력을 사리사욕에 남용해서는 안 되며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상에서 벗어나는 도피성 오락 대신 내면 깊은 곳에서 하느님과 만나는 참된 안식을 찾으라"고 당부하고 "피난처를 찾는 이주민과 상처 입은 약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사목 방문에서 갈등으로 상처 입은 세상을 향해 참된 연대와 연민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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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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