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8월 22일 산마리노 공화국과 이탈리아 리미니를 사목방문했습니다. 산마리노 공화국은 인구 3만4000여 명의 작은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입니다. 바티칸과 산마리노 공화국은 올해 수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산마리노 대평의회에서 연설한 교황은 6개월마다 두 집정관을 선출하는 산마리노의 정치체계를 언급하며, 산마리노를 시민의 필요에 가까이 다가가는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현할 ‘좋은 정치의 실험실’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지역 공동체를 만나 청년들에게 결혼과 봉헌 생활, 직업과 정치 참여 등 삶의 중요한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이후 교황은 이탈리아 리미니로 이동해 제47차 민족 간 우호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당한 권력 구조와 기술 남용의 ‘무장해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리미니 주교좌성당에서는 카리타스의 지원을 받는 환자와 장애인, 가난한 이들을 만났습니다.
리미니항으로 이동한 교황은 신자 2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중 제21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권위의 본질은 봉사라며 하느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탁 기자 hongta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