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종합] 케냐 주교단이 실업과 불평등, 기후변화, 가족 구조 변동, 사회 분열, 국정 운영 문제 등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10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케냐 주교회의는 8월 19일 나이로비대교구 ‘도눔 데이 루셀 하우스’에서 ‘주교회의 사무국 전략 계획 2026~2035’(이하 전략 계획)를 공식 발표했다. 발표식 자리에는 케냐 주교단과 주교회의 직원, 개발 협력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케냐 주교회의 의장 모리스 무하티아 마쿰바 대주교는 이 계획에 대해 “케냐 가톨릭교회가 새롭게 봉사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책임성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신앙을 증언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냐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회와 더불어 중대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적 압박, 실업과 불평등, 변화하는 가족 구조, 기후변화의 영향, 기술적 변화, 사회 분열, 건전한 국정 운영과 윤리적 지도력에 관한 우려 등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케냐 주교단이 전략 계획을 내놓은 목적은 케냐교회가 지닌 강점을 살리고, 케냐 국민이 직면한 과제들에 더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케냐 주교단은 전략 계획을 발표하며 내놓은 성명에서 케냐의 젊은이들과 교회 기관에 희망을 두고 있는 것도 이번 전략 계획이 나오게 된 배경 중 하나라는 점을 제시했다. 주교단은 “우리 젊은이들은 엄청난 창의성과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가톨릭 기관과 부서, 위원회들은 각 교구에서 수백만 명을 교육하고 화해시키고, 치유하며 동반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냐 주교단은 또한 “교회는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선포하고, 공동선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전략 계획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만이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는지, 누구를 섬기는지, 우리의 활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를 묻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이번 계획을 뒷받침하는 핵심 원칙 가운데 하나로 ‘협력’을 꼽고 “교회의 사명은 어느 하나의 부서나 기관, 단체만으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교와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의 은사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교단은 “케냐교회 내부의 협력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과 개발 협력기관, 다른 그리스도교 공동체, 타 종교 신자들, 그리고 모든 선의의 사람들과 이루는 협력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