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종합] 8월 15일 새벽 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주 플로레스섬 중부와 서부를 강타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70명에 이르고 6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교회의 연대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8월 18일 “지진 발생 뒤 4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떠났고, 이들은 계속되는 여진과 건물 파손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지역에는 구호물자가 도착하기 시작했지만 도로 파손과 정전, 통신 두절로 여러 마을에는 여전히 구호팀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도 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8월 17일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엔데대교구장 파울루스 부디 클레덴 대주교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 “이번 재난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영적으로 가까이하고 있음을 전한다”며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데대교구 관할 지역은 이번 지진으로 도로가 막히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교구 내 여러 성당 건물에도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엔데대교구는 각 성당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사제들에게 야외에서 미사를 봉헌하도록 안내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가톨릭 지역 가운데 하나인 플로레스섬의 교회와 지역 공동체는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긴급 구호물품을 모으고 배분하는 데 나섰다. 플로레스섬 라부안바조교구 성 요셉 프라이나데메츠 와주르본당 주임 에디기우스 메노리 신부는 “본당 관할 지역의 거의 모든 주택이 파손돼 주민들이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기본적인 구호물품과 지원이 많이 필요하고 특히,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