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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개발·환경 파괴 ‘이제 그만’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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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9/1)을 맞아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멈추고 생태적 회개와 대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아빠스는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에제 47,9)란 주제 담화에서 “오늘날 우리 공동의 집 지구와 대한민국의 대지는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자유롭게 흘러야 할 강은 댐과 보로 막혀 유독성 녹조로 몸살을 앓고, 온갖 생명의 터전인 얼마 남지 않은 갯벌은 개발과 신공항 건설이라는 명분 아래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박 아빠스는 특히 “무분별한 개발 속에서 수많은 피조물이 터전을 잃고 죽어가며, 우리 사회의 약하고 가난한 이웃들이 가장 먼저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아빠스는 “이는 피조물 전체의 신음”이라며 “첨단 산업과 전력 공급이라는 명분 속에 핵발전소 신설이 추진되고, 고준위 핵폐기물의 위험이 미래 세대에 전가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만 년(약 24만 년) 동안 치명적인 독성을 띠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저장할 처분장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그 위험은 미래 세대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6년 온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맞이하는 ‘창조시기’의 주제는 ‘생명수’로, 주님께서는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 자신을 당신의 생명수에 온전히 담그도록 초대하신다”며 “우리는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의 기쁜 소식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생태 사도’로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이 소명을 증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당과 교구·가정이 생명 중심의 공동체로 거듭나, 우리 사회가 생명을 모든 가치의 위에 두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위정자도 단기적인 경제적 실용성을 넘어, 우리 사회가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전환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기후·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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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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