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임현호 신부 주례로 제89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거행되고 있다.
‘제89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가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봉헌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임현호 신부가 주례하고, 위원장 이재돈 신부가 공동집전한 미사에는 60여 명이 참여해 피조물 보호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 신부는 강론에서 “숫자는 커졌는데 그 나라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으면 그것을 참된 개발, 참된 발전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 성장만으로 발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재화의 공통적 목적’(93~95항)에 관한 가르침을 언급하며 “생태 문제를 이야기하더라도 사회적 문제, 사회적 빈부 차이의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경제 구조가 우리 사회를 정말 인간답게 하고 또 지구 생태계를 보전하는 방향인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미사 끝에는 사제 인사 발령으로 2년 반 만에 환경사목위원회를 떠나는 임 신부가 “어디 가서든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고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사목위원회 새 부위원장에는 오형훈 신부가 부임한다.
창조 시기 중인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62회 가톨릭 에코포럼이 열린다.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기념해 김종화(작은형제회) 신부가 ‘형제애와 밥상공동체’를 주제로 강연한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보여준 ‘모든 피조물과의 형제애’를 오늘날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생명의 연대로 살펴보고, 성체성사의 신비와 맞닿은 ‘밥상공동체’의 영성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태적 회개의 길을 모색한다.
한편, 서울대교구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9월 8일 오후 4시 30분 교구청에서 ‘녹색 대전환 및 기후행동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김성환(대건 안드레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