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미 추진 중인 정책에도 2027 서울 WYD와 맞닿은 것들이 있습니다.
세계 청년들이 경험할 서울은 어떤 모습일지, 맹현균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2027 서울 WYD가 열리는 8월은 무더위가 극심한 시기입니다.
한여름 서울 도심에 머무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늘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폭염이 일상적인 재난이 된 지금 시민이 걷는 그늘도 이제는 도시가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서울시는 그늘 보행권을 선언합니다."
서울 보도 약 4천km를 분석해 햇빛 노출이 많은 곳을 찾아내고, 가로수와 정원, 그늘막을 생활 동선에 따라 연결하는 정책입니다.
서울 WYD가 열리는 내년까지 시범사업이 진행됩니다.
수십만 명의 청년이 서울 곳곳을 오가는 만큼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등 기존의 대중교통 정책을 WYD 기간 어떻게 활용할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동하는 길목마다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공간도 필요합니다.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무대는 남산입니다.
명동대성당과 맞닿은 남산의 정원과 녹지는 한국을 찾은 세계 청년들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면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이 시작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민의 저녁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둘째 그 활력을 관광과 골목 경제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셋째 이동과 안전 청결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넷째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관광과 문화, 상권 등을 하나로 묶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습니다.
도심 곳곳에 달빛야장을 만들고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과 심야교통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밤에도 운영되는 도심 내 열린 공간들도 세계 청년들의 휴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대회 공식 일정이 끝난 뒤 서울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할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빵과 서울간식, 저당·고단백 도시락 등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개발한 '서울형 먹거리'가 대표적입니다.
서울시는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서울형 먹거리를 WYD 기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과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청년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업과 진로, 마음건강과 고립·은둔의 문제는 서울 청년들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기존의 서울시 정책을 서울 WYD를 계기로 세계 청년들 눈높이에 맞게 연결하는 것도 대회 준비를 위한 하나의 과제로 보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