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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35주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피해야 할 악”

우크라이나 주교회의 의장 스코마로프스키 주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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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주교회의 의장 비탈리 스코마로프스키 주교. 루츠크교구 홈페이지


우크라이나 주교회의 의장 비탈리 스코마로프스키(루츠크교구장) 주교가 8월 24일 우크라이나의 소련으로부터 독립 35주년을 맞아 “오늘날 우리는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이번 전쟁을 통해 특히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스코마로프스키 주교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치르는 막대한 대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 관점에서 35주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 기간을 돌아보면 매우 길고도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일은 국민에게 진정한 평화와 종교의 자유를 안겨준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0년대의 심각한 경제 위기와 회복, 사실상 2014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와의 전쟁, 2022년 러시아의 대규모 침공까지, 독립 후 35년이 지난 지금도 우크라이나는 전쟁이라는 참혹한 시련을 마주하고 있다.

스코마로프스키 주교는 “35년이 1000년 역사의 일부라 할지라도, 오늘날 우리는 독립 국가에 살고 있고, 단순히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자유가 아닌 진정한 양심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고 증언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련은 헌법에서 양심의 자유를 형식적으로 인정했지만, 이념적 이유로 교회와 종교를 조직적으로 박해했다”며 “시련의 시대로부터 얻은 진정한 자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소중한 선물”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전쟁으로 이 같은 자유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 스코마로프스키 주교는 “전쟁은 책이나 영화, 뉴스를 통해 접한 것과는 너무 다르다”면서 “전쟁을 겪으며 비로소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하신 ‘전쟁은 큰 재앙이자,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지만, 전쟁은 그 안에 휘말린 누구에게나 헤아릴 수 없는 악”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은 이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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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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