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리스본 WYD 파견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발표하자 한국 청년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정부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을 설치한다.
안전·수송·의료 등 분야별 계획을 세우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업무를 조정하는 범정부 지원체계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3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국무총리훈령 제951호로 이날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규정안 제정 이유에 대해 "2027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27 서울 WYD 지원단을 설치하고 그 구성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단, 종합계획 수립 및 점검까지…2027년 10월까지 운영
훈령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단'이 설치된다.
지원단은 2027 서울 WYD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안전·수송·의료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한다. 관계기관 간 업무 조정과 협력, 업무 추진상황 점검도 지원단이 맡는다. 2027 서울 WYD와 연계된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과 홍보 지원도 담당한다.
단장은 문체부 종무실장이 겸임한다. 단장은 지원단 업무를 총괄하고 단원을 지휘·감독한다. 부단장은 문체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문체부 장관이 지명한다. 단원은 문체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 2027 서울 WYD 지원을 위해 채용하는 보조인력으로 구성된다.
공무원 파견 조항도 포함됐다. 문체부 장관은 지원단의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관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지원단장도 필요한 경우 관계 공무원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관계기관·단체 등에 자료와 의견 제출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뿐 아니라 안전·수송·의료 등 2027 서울 WYD 준비와 관련된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단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존속기한은 2027년 10월 31일까지다. 2027 서울 WYD가 내년 8월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대회가 끝난 뒤에도 후속 업무를 위해 지원단이 운영되는 것이다. 2027 서울 WYD 지원단 설치 규정은 국무총리훈령으로 마련됐다. 훈령은 행정기관 내부의 업무와 조직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행정규칙으로, 법률이나 대통령령과 달리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는다.
정부가 2027 서울 WYD 지원단 설치 근거를 마련하면서 안전관리와 교통, 의료 등 공공영역에 대한 지원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단에 분야별 세부계획 수립·시행뿐 아니라 관계기관 업무 조정과 추진상황 점검 기능까지 부여하면서 2027 서울 WYD를 11개월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