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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 10주년 맞은 마더 테레사, 여전히 이어지는 사랑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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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V] 콜카타의 성녀 테레사(마더 테레사)가 시성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향한 그의 사랑과 자비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2016년 9월 4일 마더 테레사를 성인품에 올렸다. 교회가 그를 성인으로 선포한 것은 사랑의 선교회를 세계적인 수도회로 성장시킨 외적인 성취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 맡기고 그 자비를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 전한 삶 때문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18세 때 고향인 현재의 북마케도니아 스코페를 떠나 로레토수녀회에 입회했다. 이후 인도 콜카타에서 교사로 지내던 그는 1946년 9월 10일 다르질링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바꾸는 체험을 했다.

그가 훗날 ‘부르심 안의 부르심’이라고 표현한 이 체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학교를 떠나 거리로 나가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직접 돌보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1948년 수도원을 나온 마더 테레사는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돌보고, 아이들을 씻기고, 굶주린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1950년 10월 7일에는 사랑의 선교회가 콜카타대교구 수도회로 공식 설립됐다.

사랑의 선교회는 이후 급속히 성장해 마더 테레사가 선종한 1997년에는 123개국 610곳에서 4000명 넘는 회원이 활동했다. 그는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인물이 됐지만, 자신과 수도회가 이룬 모든 결실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마더 테레사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듯 서로 사랑합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에게 사랑은 말이나 생각에 머무르지 않았다. 사회가 외면한 이들을 씻기고 손을 잡아주며 미소를 건네는 구체적인 행동이었다.

마더 테레사는 완전한 인간은 아니었고 그의 활동을 둘러싼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타당한 비판은 받아들이려 했으며, 무엇보다 가장 작고 버림받은 사람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전하는 소명을 놓지 않았다.

시성 10주년을 맞은 오늘에도 사랑의 선교회가 이어가는 활동은 그의 삶이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게 한다. 가장 소외된 이에게 건네는 작은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자비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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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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