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중독 회복 돕는 ‘야전병원’ 되고자 모였다

4개 기관 함께하는 ‘가톨릭중독연구실천협의체’ 출범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지난 4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열린 ‘가톨릭중독연구실천협의체 창립 심포지엄’에서 참석한 주요 협력 기관 대표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 제공


천주교가 나날이 심해지는 중독 문제에 대응하고 전인적 치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가톨릭중독연구실천협의체를 발족했다.

가톨릭중독연구실천협의체는 4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가톨릭대 중독학과·한국중독연구재단(KARF)·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 등 4개 기관이 우리 사회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체의 목적은 인간 존엄성 존중과 전인적 치유 등 가톨릭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임상·연구·재활·사목 및 정책 개발을 연계하고, 국내 선도적 수준의 ‘중독 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의체는 △영성과 현장 동행 △경계 없는 융합 연구 △원스톱 통합 회복 안전망 완성 △인프라 공유 및 전문 인력 양성 △사회적 연대와 정책 선도 등 실천을 다짐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중독 예방부터 치료, 사회 복귀까지 통합 회복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ARF 사무총장 이성우 신부는 “우리가 가톨릭의 이름으로 모인 이유는 중독은 의지의 실패가 아니라 의료적 질병이며 영적 질병,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교회를 야전병원에 비유하셨듯이 협의체가 우리 시대 중독분야에서 야전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총장 최준규 신부는 “창립이 우리의 더 단단한 협력으로, 더 많은 이들의 귀환과 회복의 이야기로, 생명 존중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드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톨릭대 의대 졸업생인 한지아(베로니카, 국민의힘) 의원은 “저 역시 국회에서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이 치료 문턱에서 멈추지 않고 회복을 거쳐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열린 창립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방종우 신부의 ‘가톨릭 영성과 중독치유’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여러 중독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전문가 발표와 논의가 오갔다. 방 신부는 “중독치유는 중독 행동의 중단만이 아니라 인간이 다시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중독에서 벗어난 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삶을 되찾도록 돕는 데까지 치유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9-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16

예레 1장 5절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