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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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직접 전하는 ‘환대’의 손길

인천교구 해안본당 청년회, 세대 함께하는 소공동체의 날 행사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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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본당 신자들이 ‘2026 찬양의 날’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곡을 부르고 있다.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중학교 1학년 장별(스텔라)양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생각하는 ‘환대’를 들려줬다. 거창한 일이 아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었다. 장양은 “예수님께서는 가난하든, 죄를 지었든, 나이가 많든 적든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가까이하셨다”며 “우리도 이웃에게 반갑게 인사하면서 평범한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안본당 신자들이 13일 열린 ‘2026 찬양의 날 「WELCOME」’에서 환대에 관한 청년의 나눔을 듣고 있다.

해안본당 신자가 13일 열린 ‘2026 찬양의 날 「WELCOME」’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환대의 의미를 양 모양 종이에 적어 붙이고 있다.

 


학생의 이야기에 어른들이 귀를 기울이고, 청년과 새 신자 등 서로 다른 세대의 ‘환대’ 이야기가 오갔다. 인천교구 해안본당(주임 김인섭 신부) 청년회는 13일 ‘2026 찬양의 날 「WELCOME」’을 마련했다. 2026년 교구 사목교서 「환대하는 공동체의 해」에 발맞춰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자리다.

이번 찬양의 날은 해안본당이 매달 여는 ‘소공동체의 날’을 청년회가 맡아 ‘환대’를 주제로 꾸민 행사다. 본당의 여러 세대가 각자의 삶에서 경험한 환대를 나누고, 신자들은 자신이 실천할 환대를 적어 봉헌했다. 청년회와 자모회·중고등부가 함께 찬양하고 참가자들이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본당 신자뿐 아니라 타 교구 신자들에게도 문을 열었다.

청년들은 행사에 앞서 9주 동안 매주 ‘성령 안에서의 대화’로 만났다. 사목교서가 제시한 신앙과 가정, 본당 공동체, 청소년·청년, 사회 등을 향한 환대를 놓고, 각자 경험을 이야기하며 다른 이의 말을 경청했다. 그 자리에서 나온 생각들은 하나씩 찬양의 날 프로그램이 됐다.
 

 

13일 열린 ‘2026 찬양의 날 「WELCOME」’에 참여한 신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9주간 함께한 장상기(예로니모) 청년분과 차장은 “환대는 사랑 실천의 또 다른 방법임을 더욱 알게 됐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 의견을 경청했고, 결과보다 과정이 더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조서원(아가타) 청년회 총무도 “환대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 모셔오는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데려오셨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잔치에 함께 앉아있다”고 말했다.
 

 

해안본당 청년회가 13일 ‘2026 찬양의 날 「WELCOME」’을 기획, 진행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나눔을 들은 신자들은 양 모양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환대’를 적었다. ‘먼저 인사하기’, ‘이웃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처럼 저마다 실천할 환대를 적어 청년들이 제작한 두 팔 벌린 예수님 그림에 붙였다. 이어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손을 뻗어 축복하고 함께 찬양했다.

장준영(가브리엘) 청년회장은 “사목교서는 ‘올 한 해가 행사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 신앙을 쇄신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 정신을 청년들이 먼저 실천하고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찬양의 날을 통해 앞으로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환대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김인섭 신부도 “오늘 이 시간이 앞으로 서로를 향해 더욱 환대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청년들은 마지막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곡 ‘Confidite, Ego Vici Mundum’(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을 부르며, 9주간 서로에게 내민 환대의 손을 세계 청년들을 향해 넓혔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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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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