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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봄 통한 환대… 마산교구 ''이주민 정신건강 세미나''

창원이주민센터, ''마음에도 통역이 필요합니다'' 주제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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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창원이주민센터에서 이주민 정신건강 세미나가 열렸다. 창원이주민센터 제공



단순히 복지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마음을 나누는 이웃으로서 이주민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창원이주민센터(센터장 윤종두 신부)는 13일 창원이주민센터에서 ‘마음에도 통역이 필요합니다 : Beyond Words – Listening to the Language of the Heart’를 주제로 이주민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센터는 “이주민 문제를 개인 문제나 그들을 복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이주민을 맞이하는 것이 교회가 실천해야 할 복음적 환대의 한 모습이라는 사목적 인식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이주민의 정신건강과 이들의 건강권, 지역 사회 역할 등이 논의됐다. 양용준(오늘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신건강의 어려움과 치료적 접근을 설명했다. 김영수(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의료실장) 교수는 이주민 건강권과 공공의료, 지역 사회의 역할을 중심으로 전문 의료기관과 이주민 지원기관 사이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원(창신대학교) 교수는 필리핀 이주민의 건강예방과 마음건강 돌봄의 의미를 나눴다.
 

필리핀 출신 이주민도 패널로 참석해 “어려움이 있지만, 교회가 우리를 외국인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이해하려 한다는 사실 자체가 위로와 힘이 된다”고 했다.

 

지난 13일 창원이주민센터에서 이주민 정신건강 세미나가 열렸다. 창원이주민센터 제공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영상 연결을 통해 “말을 넘어 마음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이번 프로젝트에 감명받았다”며 “이주민을 환대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함께하는 것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여러 나라 출신 이주민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기도와 신앙에 기쁨이 있음을 느꼈다”며 “고향을 떠나 살더라도 교회와 영적 일치를 간직한 이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세미나에 앞서 8월 26일~9월 10일 필리핀 출신 이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민 마음건강 검진 선별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검사는 우울·불안·외상 후 스트레스·소진·문화 적응·외로움 등 여러 영역을 살피는 척도를 활용했다. 향후 센터는 베트남어 등 언어권을 확대하고, 번역 검사를 넘어 언어 및 문화적 배경을 함께 고려한 이주민 친화적 마음건강 선별 및 연계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센터장 윤종두 신부는 “이주민들의 마음에도 통역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며 “교회의 이주사목은 ‘무엇을 해줄 것인가’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사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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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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