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들과 국회 다산회 소속 신자들이 10일 국회 경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로 거행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동행 미사에서 기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가톨릭 국회의원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10일 국회 경당에서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23명과 국회 다산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7 서울 WYD 동행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신자 의원과 직원들이 2027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거듭 다지는 자리였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0일 국회 경당에서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동행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2027 서울 WYD에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전 세계에서 찾아올 것”이라며 “젊은이들을 맞이하는 일은 우리 한국 사회 전체와 교회에 희망을 더하고, 함께 살아가는 평화의 증인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관심과 협력을 모아주신다면 세계 젊은이들을 맞이하는 그 만남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내년 2027 서울 WYD는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로 더욱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또 “우리는 같은 주님의 식탁에서 생명을 얻는 형제자매이며, 정당의 다름과 정책의 차이, 대립을 넘어 성체 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며 여야 의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신앙 안에서 ‘화해의 길’을 찾아 나설 것도 요청했다.
여야 의원들은 만남과 화합의 장이 될 2027 서울 WYD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최형두(다니엘,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많은 청년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는 나라의 위상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대한민국 광복 82주년의 큰 축복이기도 한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들이 10일 국회에서 거행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동행 미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7 서울 WYD 국회 추진단 공동단장 한정애(가브리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제 1년이 남지 않았는데, 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꼼꼼하게 잘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야당 측 대표로 추진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아셀라, 국민의힘) 의원도 “여야가 힘을 합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 3월 ‘2027 서울 WYD 국회 추진단’을 출범,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 예산 심의·확보와 민간 기업 기부·후원 유치, 참가자 숙박 시설·인프라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에 나서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