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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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년이 만든 ‘WYD 40년’, 서울이 이어간다

제2차 국제준비회의 4일간 열려, 100여개 국 280여 명 관계자 참석... 준비 상황·참가 방법 등 공유·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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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7 서울 WYD 제2차 국제준비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14일 회의 시작에 앞서 전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제2차 국제준비회의가 14~17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각국 주교회의와 교구, 수도회·신심단체의 청년사목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 WYD 준비 상황과 참가 방법을 공유하고, 청년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동행할지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WYD가 한국의 문화와 역사뿐 아니라 청년들의 신앙과 희망, 실패와 상처까지도 아우르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회의에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과 2023 리스본 WYD 총괄코디네이터를 지낸 아메리코 아귀아르(포르투갈 세투발교구장) 추기경,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서울대교구장) 대주교,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등 세계 각 대륙 100여 개 나라에서 28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와 대구대교구 장신호 보좌 주교, 조직위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조직위 사제단과 교구대회 담당자, 봉사자들도 함께했다.

 
2027 서울 WYD 제2차 국제준비회의가 14~17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14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 대주교는 14일 개회식에서 “지금까지 우리의 모든 준비의 중심에는 언제나 청년들이 있었다”며 “청년들이 서로 만나 신앙 안에서 용기를 얻으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교회와 사회가 세계 청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집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패럴 추기경은 축사에서 WYD가 청년들뿐 아니라 교회 전체에 중요한 여정임을 강조하며 “WYD는 하느님께서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생생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WYD는 순례이며, 그 순례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 기대를 나타냈다.

첫 세션은 ‘세계청년대회 40년-사목적 결실: 유산, 도전,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1986년 첫 WYD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초대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지 40년을 맞아 그 결실과 과제를 돌아보는 자리였다. 아귀아르 추기경과 전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청년부 책임자 주앙 샤가스 신부, 2019 파나마 WYD 조직위 빅터 창 사무총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자원봉사자는 세계청년대회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며 “그들의 말을 듣고 양성하며 신뢰하고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최고의 무대와 시스템도 “우리를 맞아주는 얼굴”을 대신할 수 없다며 “WYD 봉사는 대규모 행사를 돕는 일이 아니라 교회 사명에 참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의 결실을 숫자로만 헤아릴 수 없다”면서 인내와 겸손을 거듭 강조했다.

샤가스 신부는 “성경에서 40년은 도착점이면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 WYD 40주년의 의미를 짚었다. 또 국제대회뿐 아니라 각 지역 교회와 교구에서 열리는 청년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 사무총장은 파나마 대회를 “시노달리타스를 배우는 학교”라고 회고했다. 더불어 “청년들은 수혜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청년들 제안에 귀를 기울이기를 당부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서울에 오지 못하는 청년들의 참여 방안, 재활용과 쓰레기 감축 실천, 봉사자 선발 기준과 언어 소통 방법 등이 논의됐다.
 
2027 서울 WYD 제2차 국제준비회의가 14~17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 280여 명이 14일 개최식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교황청 국제청년자문기구(IYAB, 아이압) 청년들도 회의에 함께했다. 20개국 청년 20명으로 구성된 IYAB은 청년의 관점을 교황청에 전하는 자문·참여 기구다. 이들은 “청년은 교회의 미래뿐 아니라 현재”라며 “청년을 위해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청년과 함께 무엇을 할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박 4일간 이어진 회의에서는 △2027 서울 WYD의 사목적 의미 △순례자 모집 및 참가자를 위한 준비 △등록 시스템과 순례자 애플리케이션 △교구대회와 본대회 운영 등에 관한 소개와 토론이 이어졌다. 14일에는 한국 전통 공연과 놀이, K팝 등을 선보이는 ‘K-컬처 나이트’가 15일에는 교구대회를 소개하는 ‘DID 엑스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16일 절두산 순교성지를 순례하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한 뒤 17일 환송미사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7 서울 WYD는 내년 7월 29~8월 2일 전국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열린 뒤 8월 3~8일 서울에서 본대회가 개최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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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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