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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묵주기도로 세계 평화와 일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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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가 해마다 전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해 펼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이 올해는 일주일간의 기도 주간으로 진행된다.

ACN은 10월 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개막식과 밤샘 기도를 시작으로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7일까지 전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도록 캠페인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10월 7일 하루 동안 전 세계가 함께 기도를 바쳤지만, 올해는 각 대륙의 교구와 본당, 학교, 공동체, 가정이 사목 상황에 맞는 날을 선택해 같은 지향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기간을 일주일로 넓혔다. 이 기간 각자의 자리에서 ‘세계 평화와 일치’를 지향으로 영광의 신비 5단을 바치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첫날인 1일에는 로마의 학교와 본당에서 온 어린이 약 1000명이 바티칸 정원에 모여 교황과 함께 묵주기도를 봉헌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를 비롯해 수단과 짐바브웨, 모잠비크, 시에라리온 등 전쟁과 빈곤, 사회 불안으로 고통받는 지역 교회들도 기도 주간에 동참한다.

볼리비아 아마존의 츠시만 원주민 공동체에서는 어린이들이 부족 언어와 공용어인 스페인어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전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수단에서도 카르툼대교구 내 코스티 사목 지역의 여러 본당과 학교 어린이들이 묵주기도에 동참한다.

짐바브웨 불라와요대교구 성 크리스토퍼본당은 4일 주일미사에 어린이들을 초대해 함께 기도한다. 이후 몇 주 동안 본당 관할 지역 곳곳에 수㎞씩 떨어진 외딴 공동체와 미사 센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파라과이교회 라디오 방송 ‘파이 푸쿠’도 예년처럼 방송을 통해 캠페인을 알리고, 산 에우제니오 데 마제노드본당 어린이들의 묵주기도를 생중계해 가정과 학교, 본당, 교리교사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ACN 한국지부가 공식 기도 주간 이후인 10월 17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성현동성당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 50여 명이 ACN 한국지부 이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과 함께 묵주기도를 바칠 예정이다.

ACN 한국지부는 캠페인을 앞두고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성현동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묵주기도의 의미와 방법을 가르치고,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현실과 캠페인의 기도 지향을 알리는 교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본당과 학교, 어린이 모임, 가정에서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ACN 본부가 제작한 기도문을 우리말로 번역·인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ACN 한국지부는 순교 역사 속에서 성장한 한국교회를 대표해 세계 곳곳의 박해받는 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ACN 국가지부로 몽골교회 성경 보급을 비롯한 아시아교회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ACN 한국지부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페이지
▶묵주기도 패키지 신청 링크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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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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