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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대구대교구, 새 복음화 공간 마련

신청사 축복, 사목 공간으로… 옛 본관은 역사박물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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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신청사와 광장에 세워진 하늘의 종 조형물(위). 역사박물관 조감도(아래).


대구대교구는 10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중구 남산로 교구청에서 ‘신청사 축복식 및 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기억을 품고, 희망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교구의 115년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사목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행사는 역사박물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공식 기념식, 조형물 ‘하늘의 종’ 제막식, 신청사 축복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교구 신청사는 옛 대건중학교 과학관인 대건관과 운동장 부지에 들어섰다. 건축면적 4424.94㎡, 연면적 2만 1717.27㎡ 규모로, 2023년 9월 착공해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교구는 신청사를 교구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968년부터 주교관 겸 교구청 본관으로 사용해온 옛 본관은 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역사박물관은 교구 설립과 성장 과정, 신앙 선조와 역대 교구 구성원들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전하는 공간이다. 교구 대표 성지인 성모당과 인접해 있어 순례자와 방문객들이 교구의 역사와 신앙을 함께 돌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 앞 광장에는 1911년 대구대목구 설정 역사의 한 장면을 담은 박창훈(요한) 작가의 조형물 ‘하늘의 종’도 세워졌다. 1910년 한반도 남쪽을 관할할 새 교구를 만드는 논의가 진행되자, 대구본당 주임 김보록(파리외방전교회) 신부와 서상돈(아우구스티노)·정규옥(바오로)·김종학(베드로) 등 평신도들은 새 교구의 중심지가 대구에 자리잡도록 힘을 모았다. ‘하늘의 종’은 이들의 노력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대구 가톨릭경제인회가 봉헌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신앙 선조들이 어떠한 믿음으로 어려움을 견디고, 어떠한 희망으로 교회를 세워 갔는지를 되새기며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일”이라며 “신청사와 역사박물관이 교구의 역사를 소중히 간직하고 새로운 복음화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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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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