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9월 30일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이힘 기자
[앵커]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낙태 종식을 위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 방침을 밝힌 만큼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태를 막고 생명을 지키려는 이들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를 바칩니다.
[VCR] "태아가 죽어도 된다는 잘못된 주장이 힘을 잃게 하소서. 태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프로라이프 문화가 대한민국에 일어나게 하소서."
올해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가 9월 30일 서울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날짜별로 준비된 기도를 바치고 이어 묵주기도를 봉헌했습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낙태 종식을 위해 해마다 진행되는 국제 캠페인입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 방침을 밝힌 뒤여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한국본부장 김경아 교수는 정부의 낙태 약물 도입 추진 방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경아 마리아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한국본부장•인천가대 교수>
"(작년에도 기도 캠페인을 펼쳤고) 1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지겠지라는 기대를 하고 열심히 활동을 했지만 해마다 겪는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낙태약을) 우리가 두통약을 사 먹듯이 필요에 따라서 내가 구매해 먹으면 되겠구나라는 굉장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 교수는 낙태 약물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오남용 우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아 마리아 /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한국본부장•인천가대 교수>
"아직까지 약물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 안전성에 대해서 확실하게 우리나라에서 입증한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약국에서 (낙태) 약을 판매하겠다고 하는 건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하고 또 여성의 입장으로서, 젊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도 우리 아이들의 생명이 너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이 기도가 세상을 향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오석준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이 40일 기도라는 것은 다시금 우리가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바라보게 하는 기도이고 그것이 단순한 교회가 이야기한다는 의미보다는 평신도들도 수도자들도 같이 참여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더 보호하고 함께 생각해야 되는지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의가 크고요."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11월 8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은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40days.forlife.or.kr)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