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 OSV] 레오 14세 교황이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 기도 성월인 10월 한 달 동안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가톨릭 신자들에게 요청한 가운데, 1일 바티칸 정원에서 수백 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교황은 바티칸 정원에 있는 루르드 성모 동굴에 모인 어린이들과 함께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주관하는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교황은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어린이가 우리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바치는 수백만 번의 성모송이 평화를 향한 하나의 간절한 기도가 돼 하느님께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이탈리아어와 아랍어, 우르두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분쟁과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을 위해 묵주기도 각 단을 바쳤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은 2005년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됐으며, 흔히 ‘파드레 비오’로 알려진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신부가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 “100만 명의 어린이가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변할 것”이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 올해도 전쟁과 빈곤, 정치적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교구와 본당, 학교, 가정 등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10월 7일까지 이어진다.
교황은 어린이들에게 “기도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도에는 언제나 선행과 사랑의 실천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프랑스 사목방문 중이던 9월 27일 루르드 성모 성지 광장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전쟁 종식과 국가 간 평화를 위해 10월 한 달 동안 묵주기도를 바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