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교구 창원 가음동본당(주임 이창섭 아우구스티노 신부)은 10월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정로 17 현지에서 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2024년 9월 1일 재건축 기공 축복식 후 2년여 만인 올 6월 완공된 새 성당은 대지면적 1286㎡, 연면적 2592㎡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세워졌다. 신자들은 성당이 완공되기까지 인근 상가 건물 지하에 마련된 임시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새 성당 건축에 물심양면 노력해 왔다.
산업 개발로 급격한 도시 팽창이 이뤄지던 1977년 본당으로 승격된 가음동본당은 양곡·반송·사파동·대봉동본당 등을 분가시키며 ‘창원공단의 어머니 성당’으로 불려 왔다. 2012년 가음 제4구역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성당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지역 재건축조합과의 갈등으로 법정 소송에 휘말리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기도와 연대로 극적 타결을 이뤄낸 2023년 10월, 본당과 재건축조합은 ‘상생 발전 협약식’을 가지며 협력을 다짐했다.
봉헌식을 맞아 발간한 「가음동성당 포토북 - 신앙의 기억에서 새로운 성전까지」에서 주임 이창섭 신부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 기억하겠습니다”라 인사를 전했고, 이훈(모이세) 본당 사목회장은 “폭풍우처럼 거세게 휘몰아쳤던 격랑의 세월이 성전 건축의 완성으로 따스한 햇살이 되어 우리 공동체 전체를 포근히 감싸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la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