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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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교의 첫걸음은 교회 안의 일치”

제100차 전교 주일 담화… “성령 안에서 기쁨과 열정으로 선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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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제100차 전교 주일’(18일)을 맞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하고 “희년에 이어 온 교회가 성령 안에서 기쁨과 열정으로 선교 여정을 계속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올해로 전교 주일은 비오 11세 교황이 제정한 이래 100주년을 맞았다.

교황은 담화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마음”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들의 화해, 그리고 관대함과 신뢰로 기꺼이 협력하려는 모든 이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회의 정체성은 바로 삼위일체에서 비롯되고 삼위일체를 통하여 계속 유지되는 친교, 모든 인간의 형제애와 모든 피조물과 이루는 조화에 이바지하는 친교”라며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관행이나 사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삶,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아들로서 아버지와 이루시는 그 관계에 동참하는 삶”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의 첫째가는 선교 책임은 교회 구성원들의 영적 형제적 일치를 새롭게 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교황은 “제자들의 일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선교 사명을 향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사제와 축성 생활자와 평신도의 선교 정신을 북돋우고 양성하며 모든 복음화 노력의 일치를 증진하는 데에 헌신해 온 교황청 전교 연맹에 감사와 축복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교황청 전교 연맹은 올해 설립 110주년을 맞았다.

교황은 “세례받은 사람은 그 누구도 선교 사명에서 제외되거나 이 사명에 무관심할 수 없다”며 “선교 사명으로 일치한다는 것은 친교의 영성과 선교 협력의 정신을 지키고 기른다는 의미”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교 사명의 일치는 획일화가 아니라, 오히려 서로 다른 은사들이 같은 목적을 위하여 한데 모이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며 “그 목적은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눈에 보이고 드러내고,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모든 이를 초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특히 “사랑은 선교 사명의 본질”이라며 “우리가 세상에 파견되어 선포하는 기쁜 소식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과 삶으로 육화된, 하느님의 신실한 사랑에 대한 복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 세기 동안 수많은 그리스도인 순교자, 증거자, 선교사가 목숨을 바쳐 하느님의 이 사랑을 세상에 알렸다”며 “이처럼 사랑의 영이신 성령의 이끄심으로 교회의 복음화 사명은 세상 끝날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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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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