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의 사진 공개… 의료진 “건강 상태 지속적으로 호전”
레오 14세 교황이 수술 후 사흘 만에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교황청 공보실은 16일(현지시간) 교황이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교황이 녹색 제의를 입고 제대 앞에 있고,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교황은 지난 13일 폐 수술을 받았다.
교황은 이날 제멜리 병원 10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의료진과 바티칸 헌병대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에게 감사를 전했고, 또 수술 및 회복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교황의 주치의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와 수술을 집도한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교수는 이날 아침 혈액 검사와 흉부 X선 검사를 한 결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또 호흡기 물리치료는 계속되고 있으며, 교황이 일상적인 활동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교황이 미사 중 직접 영성체를 나눴으며 교황의 컨디션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수술 뒤 입원 기간이 일주일 정도라는 기존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퇴원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공보실은 또 오는 주일(18일) 삼종기도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13일 수술에서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했다. 수술 중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수술 전 의심됐던 폐암 진단이 확정됐고, 의료진은 수술이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합병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황의 입원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모든 알현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