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종합]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가 증가하고 사제 수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 수도자와 신학생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 선교소식지 ‘피데스(Fides)’가 발표한 「2026년 가톨릭교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전년보다 1669만 명 증가한 14억2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피데스는 10월 18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를 주제로 거행된 제100차 전교 주일을 맞아 이번 통계를 작성했다. 이번 자료는 최신 「교회 통계 연감」에 근거한 것으로, 인구와 가톨릭 신자 수는 2024년 6월 30일, 나머지 통계는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증감 수치는 2023년과 비교한 결과다.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17.8를 차지했다. 가톨릭 신자 수는 모든 대륙에서 증가했으며,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아프리카에서는 가톨릭 신자가 758만 명 증가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699만 명 늘었다. 아시아에서는 96만8000명, 유럽에서는 91만1000명, 오세아니아에서는 23만9000명이 증가했다.
대륙별 가톨릭 신자 수는 아메리카 대륙이 6억7887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는 2억8831만 명으로 유럽의 2억8724만 명을 근소하게 앞섰다. 아시아는 1억5617만 명, 오세아니아는 1156만 명으로 집계됐다.
피데스는 이번 통계 자료에서 “전 세계 사제 수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사제 수는 40만7421명으로, 전년보다 425명 증가했다. 아프리카에서 1676명, 아시아에서 1065명, 아메리카 대륙에서 199명이 증가한 반면, 유럽에서는 2483명, 오세아니아에서는 32명이 감소했다. 교구 사제는 27만9238명으로 496명 증가했으며, 수도회 사제는 12만8183명으로 71명 감소했다. 그러나 사제 1인당 평균 가톨릭 신자 수는 전년보다 38명 증가한 3491명으로 나타났다.
주교 수는 5525명으로 95명 증가했으며, 종신 부제는 5만2102명으로 669명 늘었다. 반면, 여자 수도자 수는 58만131명으로 전년보다 9292명 감소했다. 아프리카는 여자 수도자 수가 증가한 유일한 대륙으로, 2190명이 늘었다. 유럽에서는 6473명이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신학생 수는 10만3604명으로 전년보다 2891명 감소했다. 아프리카에서만 신학생이 786명 증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2733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소신학생 수는 9만4041명으로 980명 감소했다.
평신도 선교사 수는 46만3079명으로 전년보다 1만8473명 증가했다. 교리교사 수도 288만9336명으로 2만2370명 늘었다. 평신도 선교사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교리교사 수는 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기관과 관련해서는 가톨릭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치원 7만5448개, 초등학교 10만3666개, 중등학교 5만1810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회가 운영하는 보건·자선 시설은 모두 10만1110개로, 이 가운데 병원은 5397개, 진료소는 1만364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