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OSV]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휴전을 촉구했다. 또한 러시아의 봉쇄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폐 수술을 받고 로마 제멜리병원에 입원 중이던 교황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러시아 점령 지구에 있는 올레슈키 지역의 심각한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교황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교회·종교단체협의회(UCCRO)가 9월 19일 교황과 세계 종교 지도자들에게 사태 해결을 위한 개입을 요구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교회·종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레슈키와 인근 지역에는 어린이 약 200명을 포함해 민간인 60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사실상 전선 인근에 고립돼 지난 5월 말부터 식량 공급이 끊긴 상태다.
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은 식량 공급과 의료 지원이 이뤄지고 민간인들이 자발적이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며 “아울러 교황은 대화와 평화 증진을 위한 교황청의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2022년 전면 침공으로 공격을 확대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은 여러 인권 보고서에서 집단학살로 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