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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대통령,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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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OS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5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이 추진한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을 철회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0월 8일, 2009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미국 육군 군의관 출신 니달 말리크 하산에 대해 12월 3일 총살형 집행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하산의 총기 난사로 모두 1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이 계획은 레오 14세 교황을 비롯해 미국 주교단 등 가톨릭교회의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다. 교황은 ‘세계 사형제도 폐지의 날’인 10월 10일 “사형은 인간 존엄에 대한 모욕이기에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미국 주교회의 의장 폴 코클리 대주교도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려는 미국 국방부 계획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사형 집행 과정을 생중계해 미국이 하산과 같은 테러리스트를 어떻게 다루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게 하는 것은 강력한 범죄 억제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량하고 좋은 의도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생중계든 다른 어떤 영상 매체를 통해서든 그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는 예정대로 총살형에 처해질 것이지만, 사형 집행 과정은 생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 등이 발표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이 헤그세스 장관의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에는 53가 찬성했고, 46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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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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