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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미사주 바뀐다…굿바이 ''마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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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반세기 동안 한국 천주교회의 성찬례에 사용돼 온 미사주가 새롭게 바뀝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일 동원와인플러스와 한국 천주교회 공식 미사주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미사주는 호주와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포도주 두 종류입니다.

<이재흥 /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
"바로 호주 클레어 밸리에서 1851년부터 예수회 사제들이 직접 일궈온 깊은 신앙 역사를 간직한 '세븐힐 셀라스'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에서 75년 이상 3대에 걸쳐 굳건히 전통을 이어온 '알라냐 비니'입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번 계약이 성찬례에 사용되는 소중한 예물을 책임 있게 공급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번 계약은 단순한 공급 계약을 넘어 거룩한 전례에 필요한 예물을 정성껏 준비하고 책임 있게 공급한다는 공동의 사명을 확인하는 뜻깊은 약속이라 하겠습니다."

새로운 미사주는 포도주에 증류주를 첨가한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기존에 미사주로 사용됐던 '마주앙'보다 단맛과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현해 / 동원와인플러스 과장>
"보통 일반적인 와인은 개봉을 했을 때 그 순간부터 산화되기 시작하면서 품질이 변화될 수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게 될 경우에는 오픈을 한 이후에도 알코올이 포도주의 산화를 막고 그 풍미가 변질되지 않도록 보존에 유리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새로운 미사주는 올해 대림시기부터 전국 본당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성찬례를 위한 전용 포도주로, 일반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습니다.

한편, 1977년부터 약 50년 동안 미사주로 사용돼 온 국산 포도주 '마주앙'은 이제 오랜 사명을 내려놓습니다.

국내 포도 농가의 고령화와 와인용 포도 경작지의 감소, 저당도 국산 포도 품질의 한계 등으로 미사주 생산에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용진 신부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리국장>
"철저한 검증을 거쳐서 1977년 9월 20일 마주앙 미사주 거래 계약이 체결되었고, 한국 천주교회는 1977년부터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마주앙 미사주로써 성찬례 사명을 유효하고 거룩하게 수행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반세기 동안 상업적 이익을 내려놓고 봉사해준 기업들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CPBC 송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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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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