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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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수회 대학 이끌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레지스대 개교 150년 만 여성 총장 취임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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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나 쿠퍼 화이트헤드 미국 레지스대학교 신임 총장이 9월 18일 덴버에서 열린 제29대 총장 취임식에서 연설을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OSV


예수회가 운영하는 미국 덴버 레지스대학교에서 개교 150년 만에 첫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 미국 예수회 대학을 이끄는 첫 흑인 여성 총장이기도 하다.

쇼나 쿠퍼 화이트헤드 신임 총장은 9월 18일 덴버에서 열린 제29대 총장 취임식에서 “매우 겸손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 중 누구도 혼자 힘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그는 “삶을 돌아보면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으로 취임하는 지금 성취감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앞서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화이트헤드 총장은 일리노이주 중동부의 도시 샴페인-어바나에서 성장했다. 그는 어머니와 가톨릭 초등학교에서 받은 신앙 교육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초등교육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사회학을 부전공한 그는 내셔널 루이스 대학교에서 교수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보스턴대학교에서 인간 발달과 교육을 전공해 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담당 부서장을 지냈으며, 로욜라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커뮤니케이션 학부 부학장, 시카고 사회복지행정대학 학생처장을 역임했다. 또 로욜라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학생 학사 서비스 담당 부학장, 세튼홀대학교 학생서비스 부총장, 보스턴칼리지 학생처 부처장직을 거쳤다.
 

화이트헤드 총장은 취임식에서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루어주실 모든 것에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지스대학교가 앞으로 어떻게 학생들과 지역 사회에 더 나은 봉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덴버대교구장 제임스. R. 골카 대주교는 신임 총장 취임식에서 대학과 교회가 공유하는 사명을 강조하며 화이트헤드 총장을 격려했다. 골카 대주교는 “예수회 교육이 교회와 사회에 기여하는 독특한 공헌을 오랫동안 높이 평가해왔다”며 “최고의 예수회 교육은 뛰어난 지성뿐 아니라 너그러운 마음도 길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 공동선을 위해 사용해야 할 선물임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골카 대주교는 “사회가 교회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 오늘날 가톨릭 교육의 사명은 더욱 중요하다”며 “모든 졸업생이 ‘내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누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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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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