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가음동본당(주임 이창섭 신부)은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정로 17 현지에서 교구장 이성효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 및 축성식을 거행했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1286㎡·건축면적 608㎡, 지상 6층·지하 2층 건물로 지어졌다. 1958년 상남공소에서 시작한 본당은 1977년 상남공소에서 용지동성당으로 승격했다. 이후 성당은 창원 가음동에서 1982년 창원공단 조성 당시 건립된 첫 번째 성당이었다. 창원 지역이 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창원공단의 어머니 성당으로 자리매김했다. 1981년에는 양곡·반송성당, 1989년에는 사파동성당, 2000년에는 대방동성당을 분가했다.
2012년 성당 인근 가음4구역 재건축 논의가 이뤄졌고, 2023년 경남 창원시 가음4구역 정비조합과 소송전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신자들은 재건축 조합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협상 상황을 조합원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전단을 배포하고, 협상의 진전을 기원하며 묵주 기도를 봉헌했다. 그해 갈등을 봉합해 현 신축 부지에서 새 성전을 마련하게 됐다.
주임 이창섭 신부는 본당이 제작한 ‘가음동성당 포토북’에서 “오직 이 표현 하나로 족할 듯 싶다”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사랑,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훈(모이세) 본당 사목회장은 “긴박한 격랑의 세월이 성전 건축의 완성으로 따스한 햇살이 되어 우리 공동체 전체를 포근히 감싸 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