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청년 네트워크'' 소속 청년들,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방문
‘한독 청년 네트워크’ 소속 독일 청년들이 17일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을 방문해 한국 가톨릭교회의 정신건강 상담과 돌봄 활동을 살펴봤다.
독일 청년 5명과 네트워크 관계자 등 10명은 이날 서울대교구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영성심리상담교육원장 허영엽 신부를 비롯한 상담·교육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은주 심리상담가와 정보라 영양사·김효진 장애인 주일학교 교사 등이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의 활동과 가톨릭계 학교 상담, 영양 상담, 장애인 주일학교 활동 등을 소개했다. ‘한독 청년 네트워크’는 한국과 독일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고 양국의 정치·문화·사회 현안에 관한 소통을 촉진하는 단체다.
이어 양측은 젊은이들의 외로움과 정체성 혼란·미래에 대한 불안·학교 내 따돌림·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청년들이 교회를 멀리하는 이유와 교회에 바라는 역할,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는 방법 등도 논의했다. 처음에는 문화 차이로 다소 어색했지만 이내 활발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만남은 예정된 시간을 1시간 30분 넘겨 마무리됐다.
허 신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청년들이 겪는 고민과 고통이 비슷하고 지향하는 바도 같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들이 실망했던 교회의 모습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교회가 개인과 사회에 영적인 힘을 나눠주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축소판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세계 청년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더 많은 젊은이가 꿈을 갖고 세상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방문은 한독 청년 네트워크가 ‘마음을 돌보다’를 주제로 진행한 한국 학술여행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대학 상담센터, 청소년 상담기관 등을 찾아 한국의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살펴봤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