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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폐암 국소 부위에 한정…의료진 “추가 치료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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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V] 레오 14세 교황이 10월 13일 폐암 수술을 받은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왔다.

교황청 공보실은 10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루이지 카르보네 박사와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 박사가 “수술 중 절제한 조직에 대한 최종 조직학적 검사와 분자생물학적 검사 결과, 종양이 폐에 국한된 선암(lung adenocarcinoma)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이후 실시한 종양학적 평가에서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흉부외과 교수인 니르말 비라마차네니 박사는 교황청의 건강 상태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교황의 의료진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종양학 전문가이자 SSM 헬스의 폐암 검진 의료책임자를 맡고 있는 비라마차네니 박사는 자신의 임상 경험과 교황청 발표를 토대로 볼 때 교황의 예후가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교황에게 필요한 것은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장기적인 영상검사 추적 관찰”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추적 관찰에는 정기적인 컴퓨터단층촬영(CT)이 포함된다. CT는 여러 장의 엑스선 영상을 활용해 뼈와 장기, 조직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검사다.

그는 CT 검사 주기가 “6개월마다 한 번에서 수년에 걸쳐 매년 한 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라마차네니 박사는 자신의 임상 및 연구 경험에 비춰 볼 때 이번 교황청 발표는 “실제로 예상했던 결과”이며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 의료진이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이 영상검사 결과를 우려했거나 암이 더 진행된 상태라고 판단했다면, 현대적인 치료 방식에서는 수술에 앞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10월 1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당일 90분 동안 흉강경 수술을 받기 전,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10월 14일 교황이 수술에 앞서 조직검사를 동반한 로봇 기관지내시경 검사, 조영제를 이용한 흉부 CT 검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여러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앞서 10월 1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의료진이 자신의 폐에서 “작고 국소적인 결절”을 발견해 수술적 치료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교황은 흉강경 수술을 통해 오른쪽 폐의 하엽을 절제했다. 수술 후 교황의 주치의인 카르보네 박사와 제멜리 병원 흉부외과 책임자인 마르가리토라 박사는 “수술 전 검사에서 의심했던 대로 폐선암이라는 진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라마차네니 박사는 교황의 암이 “초기 단계”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4cm를 초과하거나 림프절에 암이 침범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적인 종양학적 검사 과정에서 외과의사는 중심 기도 주변의 림프절을 채취하거나 절제하고, 폐엽 내부의 림프절도 함께 제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선암(adenocarcinoma)은 인체 장기의 내벽에 있는 샘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롬바르디 종합암센터의 흉부종양학 및 신약개발치료 책임자이자 의과대학 부교수인 스티븐 류(Stephen Liu) 박사는 폐선암이 “폐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아형”이며 “비소세포폐암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재단에 따르면 폐암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일반적으로 소세포폐암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 반면 소세포폐암은 주로 기도를 침범하며 빠르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류 박사는 폐선암이 “흡연력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폐암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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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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