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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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울로 초대합니다”

서울 WYD 순례자 등록 시작…참가 일정·숙박 등에 따라 11종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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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7 서울 WYD로 전 세계 청년들을 초대하고 있다. 교황 영상 메시지 캡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레오 14세 교황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전 세계 청년들을 서울로 초대했다. 이와 함께 2027 서울 WYD 순례자 등록도 본격 시작됐다.
 

교황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22일) 오후 7시 교황청 공보실을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진심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울로 초대한다”며 이 초대는 “믿음과 우정, 희망의 순례 여정에 함께 나서자는 부르심”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세계청년대회를 제정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1920~2005)의 기념일이기도 하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온라인 등록시스템을 열고 순례자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교황은 순례가 다른 지역의 그리스도교 성지를 찾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나는 기회임을 강조했다. 또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청년들이 서울에서 만나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체험하고, 평생 이어질 우정을 맺기를 바랐다. 대회 주제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언급한 교황은 “마음에 품은 꿈과 바람과 희망은 물론, 상처와 어려움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오라”고 격려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영상을 통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함께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신청이 우리 여정의 첫 시작입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서울에서 만나요!”(서울대교구 주교단)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위원장이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구요비·이경상 주교 등 교구 주교단도 첫 참가 등록에 참여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외 청년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서울대교구 주교단의 등록 홍보영상의 한 장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wydseoul.org)에 연결된 등록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등록 양식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로 제공된다. 순례자는 그룹 단위로 등록한다. 본당과 교구, 수도회, 신심단체 등이 순례단을 꾸려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이나 소규모로 참가하려는 청년에게는 기존 순례단에 합류하도록 권하고 있다.
 

등록시스템 영어 화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등록 화면.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패키지는 참가 기간과 숙박·식사·교통·보험·순례자용 물품 등 포함 항목에 따라 11가지다. 참가 분담금은 패키지에 따라 미화 70~340달러로, 등록시스템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입력하고 참가 분담금 납부까지 마치면 등록이 완료된다. 미성년자는 부모나 법적 보호자의 서면 동의를 받고, 보호 책임을 위임받은 성인 인솔자와 동행해야 한다.
 

봉사자 등록도 22일 시작됐다. 주교 등록과 젊은이 축제·가톨릭문화박람회 참가 신청은 11월, 미디어 등록은 내년 5월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FAQ)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inquiries@wydseoul.org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교황 영상 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내년 세계청년대회 참가 등록이 시작되는 오늘,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서울로 초대합니다. 이 초대는 단지 새로운 도시를 구경하러 오라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우정, 희망의 순례 여정에 함께 나서자는 부르심입니다.


순례는 다른 곳의 그리스도교 성지를 찾아가 보는 것만이 아닙니다. 여러분 각자가 인격적으로, 또 살아 움직이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여러분은 세계 곳곳에서 온, 저마다의 언어와 문화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다양성을 보여 주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르지만, 오히려 하느님께서 주신 그 다양성 덕분에, 여러분은 더 큰 일치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 대회는 여러분의 신앙을 더 깊어지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즐거운 추억을 쌓고, 평생 이어질 우정도 맺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세계청년대회의 주제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입니다. 뜻깊게도 오늘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기념일입니다. 성인께서는 모든 이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 문을 활짝 여십시오!" 하고 끊임없이 외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순례에 여러분의 모든 것을 가지고 오십시오. 마음에 품은 꿈과 바람과 희망은 물론, 상처와 어려움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오십시오. 주님께서 만남과 친교의 자리인 이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희망을 다시 일깨우시고 생명과 기쁨을 충만히 주고자 하십니다.


서울에서 여러분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때까지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러분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


레오 14세 교황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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