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정보 시스템 혁신 사업, 일명 ''성 가롤로 아쿠티트 프로젝트'' 1단계 최종보고회
[앵커] 서울대교구가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사목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의 1차 진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신자 맞춤형 IT 행정 시스템 개편 방안과 교구 설정 200주년을 맞는 2031년까지의 중장기 로드맵 초안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구 사목에 AI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업인 '성 가롤로 아쿠티스 프로젝트'.
1998년 양업시스템 도입 후 파편화된 사목 정보와 자료들을 통합하는 사업입니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첫발을 내디딘 후, 5월 8일 착수보고회를 거쳐 본격 가동됐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명동 서울대구청에서 성 가롤로 아쿠티스 프로젝트 1단계 사업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여섯 달 동안 서울대교구 본당 132곳과 교구 부서 60여 곳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목 현장 진단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컨설팅 임무를 수행한 더크루컴퍼니 곽주원 대표는 "사목에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곽주원 베드로 / ㈜더크루컴퍼니 대표>
"사목 목적과 방향에 따라서 사목 현장은 계속해서 자율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그 사목을 뒷받침하고 있는 행정과 지원은 더욱더 전문화가 되고 반복 업무에 대해 통합, 효율화하고 적극적으로 디지털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됩니다."
곽 대표는 그러면서 “그동안 봉사자와 직원들의 ‘헌신과 신앙’에 더해 이제는 행정과 지원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대표는 이를 위해 내년에 새 운영 체계와 공통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교구와 본당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했습니다.
2031년에는 교구 통합 IT 체계를 정착시키고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김광두 신부는 “이번 진단을 통해 교구의 조직 운영과 인재 양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광두 신부 /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이번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 역시도 모자란 것들이 엄청 많습니다만 우리 교회가 조직으로 일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특별히 우리 평신도들, 직원들을 을 잘 양성하지 못했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김 신부는 “내년에는 서울 WYD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발판으로 2031년 교구 설정 200주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내년 교구 시노드를 통해 함께 논의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교구 설정 200주년을 앞두고 AI 시대에 걸맞는 대응책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우리 교구 설립 200주년이 되는 2031년 전까지 한번 심도 있게 짚어보고 어떻게 개선하고 하는 게 필요할지에 대해 짚어보는, 아주 좋은 때에 기초 작업을 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교구가 구축한 양업시스템에 대해서 미래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고 어떻게 재편해야 된다는 것을 짚어보는 이 시간은 굉장히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