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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수술 후 건강 회복…활발한 사목 행보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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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레오 14세 교황이 폐암 수술을 받은 이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황청 공보실은 10월 21일 성명을 통해 “수술 중 절제한 조직에 대한 최종 조직학적 검사와 분자생물학적 검사 결과 종양이 폐에 국한된 선암으로 판명됐고, 이후 실시한 종양학적 평가에서도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13일 로마 제멜리병원에 입원해 같은 날 수술을 받은 뒤 예상보다 이른 17일 퇴원해 교황청으로 돌아갔다.

교황은 퇴원 후 교황청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9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인도적 지원 물자 전달과 민간인 대피를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21일에는 교황청 사도궁에서 ‘역사 속의 성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참가자들과 만나 “세계의 역사는 성인들의 역사와 분리될 수 없다”며 “성인들이 없다면 세계의 역사는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빈곤하고 인간다움이 훨씬 부족한 역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시성부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로마 아우구스티노 교부학 연구소에서 개최됐다.

교황은 같은 날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술 후 처음으로 일반알현을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호인에 관한 교리교육을 하며 “혼인에는 단순한 육체적 매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면서 “참된 사랑은 부부 사이의 상호 충실성과 평생에 걸친 헌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혼인과 가정생활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할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2일에는 교황청 바오로 6세홀에서 학생 사목 관련 학술대회 참석자들과 만나 연설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오늘날 젊은이들이 디지털 세계에서 겪는 외로움, 가정 해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어려움을 체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톨릭 학교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을 알아봐 주고, 환영받으며,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황청 문화교육부 주관으로 22~23일 열린 학생 사목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교황은 25일에는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예멘의 식량과 식수, 의료 서비스 부족 등 심각한 인도적 상황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23일 요르단 하무드 성 게오르기우스 정교회 성당에서 미사 중이던 신자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모든 이를 위해서도 기도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연대를 호소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23일 발표를 통해 “교황이 수술 후 회복을 위해 27일로 예정됐던 이탈리아 아시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6년 시작한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 40주년을 기념해 아시시에서 열리는 종교 간 평화 모임에 동방정교회 수장인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등과 참석할 예정이었다. 교황은 이번 모임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서면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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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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