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종합] 교황청 신앙교리부가 시대적 대전환 속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신앙을 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문헌을 발표했다.
신앙교리부는 10월 22일 2만5000단어가 넘는 분량의 문헌 「나에게 오라(Venite ad Me)」를 발표했다.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서명한 이 문헌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작성되기 시작해 레오 14세 교황의 승인을 받아 발표됐다.
「나에게 오라」는 세대 간 신앙 전수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위기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문화적 변화와 가정생활의 약화, 디지털 기술의 확산 등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문헌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하는 부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인 복음화와 청소년 교리교육에 새롭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문헌에는 신앙 전수를 위한 최초이자 가장 본질적인 장소인 가정에서 신앙 전수가 단절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또한 전례, 성음악, 강론, 개인의 신앙 증언이 지닌 중요성과 성인이 된 후 신앙을 갖게 된 가톨릭 신자들의 증언도 포함하고 있다.
신앙교리부는 이 문헌에 대해 “교리 공지라기보다 일련의 고찰”이라며 “문헌의 목적은 사목적 쇄신을 촉진하고, 향후 신앙 전수에 관한 신학적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여러 나라 주교회의가 마지막 장에 수록된 신앙 증언을 제출하는 작업을 포함해 문헌 작성에 기여했다.
「나에게 오라」는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의 향후 연구를 위한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국제신학위원회는 앞으로 5년 동안 진행할 연구의 일부로 신앙을 전수하는 문화적 형태를 다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