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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새 의장에 김종수 주교 선출

부의장 정신철 주교, 서기 옥현진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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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신임 의장단이 10월 22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의장 정신철 주교, 의장 김종수 주교, 서기 옥현진 대주교.


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가 선출됐다. 부의장은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서기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맡는다. 주교회의는 10월 19~21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26년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의장단을 선출했다.

신임 의장 김종수 주교는 2021~2023년 주교회의 서기를 지냈으며, 2023년 10월부터 부의장을 맡아왔다. 이번 선출로 서기와 부의장을 거쳐 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의장은 한국 가톨릭교회와 주교단을 대표해 대외 협력을 도모하고, 정기총회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을 조율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신임 의장단은 10월 22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국 교구의 협력을 지원하고,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와의 열린 대화와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주교는 내년 서울 WYD 준비와 관련해 “각 교구대회와 서울에서 열리는 본대회가 잘 준비되고 있다”며 “전체 차원에서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주교회의가 원활하게 협력이 이뤄지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주교 역시 “현재 모든 주교가 함께 고민하는 첫 번째 과제는 어떻게 하면 내년 서울 WYD를 전 교구가 한마음으로 잘 치러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교회의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주교는 “사회와의 열린 대화와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신앙을 바탕으로 신자들과 사회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결정된 나주 윤 율리아 관련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 사면 절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옥 대주교는 “사면에 대한 공지문이 나가지 않아 이번에 각 교구장 주교들과 뜻을 모아 냈다”면서 “개별적으로 교회의 신앙과 교회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면을 위한 적절한 절차의 첫 번째는 고해성사이며, 사면 이후 다시 같은 행위를 할 경우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과 경색된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김 주교는 “교회는 근본적으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전쟁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희생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낙태약 도입에 대해서는 생명 존중이라는 교회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주교는 “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생명에 사람이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이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종교 간 협력에 대해서도 “각 종교의 문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윤리적인 문제 등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공동으로 의견을 모아 추진하겠다”며 “각 종교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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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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