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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영국 성공회 성당 ‘명예 형제회원’ 된다

가톨릭과 성공회 간 화합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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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영국 윈저성 내 세인트 조지 성당의 ‘명예 형제회원’(Papal Confrater) 칭호를 수락했다.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 간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지난해 10월 영국 찰스 3세 국왕 내외의 바티칸 방문 이후 1년 만이다.

영국 버킹엄궁은 10월 23일(현지시간) 찰스 왕과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윈저성 성공회 성당 주임 사제와 참사회원들이 교황을 명예 형제회원으로 초청했고, 교황이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명예 형제회원’은 교회 내 공식 직책이 아닌, 서로 다른 교회 전통 사이의 영적 친교와 형제애를 상징하는 명예 칭호다. 이번 과정은 16세기 영국 종교개혁으로 가톨릭교회와 성공회가 갈라선 이후 약 500년 만에 교황과 영국 국왕이 서로의 교회에서 명예 칭호를 받으며 그리스도교 일치의 뜻을 확인한 것이다.

버킹엄궁은 “이는 영적 친교와 에큐메니컬 우정, 그리스도교 형제애의 표징을 보여준다”며 “이번 결정은 가톨릭교회와 성공회 간의 관계 진전에 대한 인정이며, 교황과 영국 왕 사이의 깊은 상호 존중과 그리스도교 일치에 대한 공동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우정과 연대의 상징으로 조만간 세인트 조지 성당 내부에는 교황을 위해 마련된 전용 좌석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는 바티칸을 방문했다. 이때 찰스 왕은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의 명예 회원직을 수락한 바 있다. 교황이 이번 세인트 조지 성당의 형제회원직을 수락한 것도 이에 대한 교차 예우 성격을 띤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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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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